(콜롬보 AFP=뉴스1) =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27일 (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전기차 샤크6 출시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2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중국 자동차업계 1, 2위 기업인 BYD와 지리가 일제히 내년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중국 내 경쟁이 내년 전기차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 더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두 기업 모두 내년 해외시장 판매를 올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해보다 50% 이상 끌어올린단 목표를 세웠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과 리수푸 지리 회장은 최근 연이어 해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 회장은 지난 달 BYD 브라질 공장 현장점검에 나섰고 리 회장 역시 같은 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디이차이징은 평소 공개석상 참석을 꺼리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는 두명이 이례적으로 해외행사에 참석한 것은 BYD와 지리의 내년 해외시장 공략 계획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BYD와 지리는 이달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내년 해외시장 판매목표를 각각 150만대, 6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보다 50% 가량 늘어난 목표치다. 두 회사는 현재 중국 판매 1, 2위 자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동차 업체다. 중국 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BYD와 지리는 중국 국내시장에서 각각 284만대, 214만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가 내년 해외시장 공세에 나서는 까닭은 내년부터 중국의 전기차 구매시 세제 혜택이 현재의 10%에서 5%로 급감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위기감은 3분기 투자자 행사에서 두 회사가 내놓은 메시지에 반 온라인골드몽 영됐다. BYD는 "내년 구매세 혜택 축소로 차량 1대당 약 1000위안(약 20만원)의 이익이 감소해 국내시장 경쟁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는 구이성위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202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사실상 재고가 넘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시장 판매 단가가 이미 국내시장을 훌쩍 뛰어넘 릴게임황금성 었단 점도 두 회사가 해외시장 총공세를 선언한 배경이다. 이와 관련, BYD는 3분기 투자자 행사에서 "해외 시장 판매 1대당 이익은 2만위안(414만원)으로 중국시장보다 높다"고 밝혔다. BYD는 국내 시장 1대당 판매 이익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골드만삭스는 BYD의 중국 내수시장 1대당 판매이익을 4000~6000위안(82만~124만원)으로 추정했다. 해외에서 남기는 이익이 국내의 3배 이상인 셈이다.
한국 자동차업계에선 BYD와 지리 등이 내년 해외시장 공략 고삐를 죌 경우 한국 전기차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BYD는 이미 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는 상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에서 판매된 중국산 전기차는 5만1000여대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중국산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30%를 넘는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기업이 BYD 하나란 점을 감안하면 이는 모두 BYD 실적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BYD에 더해 지리 등 중국 상위권 자동차기업이 추가로 진입할 경우 한국 전기차 시장이 중국산에 잠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